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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보톡스 시술 체험기-행복이 가득한 집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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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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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사각턱 시술 곡선을 이룬 턱 선만큼 마음도 풀린다. 체험자: c씨(32세,패션&뷰티 에디터) 시술병원: 모델로 피부과 체험기간:2월 24일~5월 14일 취재를 하면서 그간 알지 못했던 보톡스의 장점들을 발견하게 되었지만 정작 담당 에디터인 나는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외모에 자신이 있다는 이 야기는 물론 아니다. 양쪽 턱이 각진 형태이고 딱딱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근육이 뭉 쳐 있으니 사각턱 시술의 케이스로는 어쩌면 딱 알맞을지도 모른다. 사실 내가 두려 워했던 부분은 부작용이 아니라 주사를 얼굴에 맞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모 델로 피부과의 서구일 원장과 인터뷰를 하던 중 시술 권유를 받고 마음이 흔들렸 다. 서구일 원장의 말에 따르면 나 같은 경우 턱뼈 자체가 발달하긴 했지만 심각한 사각형은 아니며 발달된 근육만 어느 정도 줄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거울을 보고 이를 꽉 다물었을 때 턱 뒤쪽으로 씹는 근육이 딱딱하게 만져지지요? 사각턱 시술은 바로 저작근을 보톡스로 퇴화시키는 것입니다. 서서히 근육이 줄어 들므로 시술 받은 티가 나지 않고 ‘살이 빠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될 것입니 다. 턱뼈가 발달한 사람이라 해도 턱뼈 바깥으로 평균 1.3cm 이상의 근육이 있으므 로 이 근육만 축소해도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지요. 완전히 갸름해지려면 성형외과와의 협진이 있어야 하겠지만요. 턱 근육 상태를 점검해본 서구일 박사는 다음과 같은 말도 한마디 덧붙였다. 보톡스 를 맞은 3~4일 후, 발달된 근육 중의 일부가 음식을 씹을 때마다 볼록 튀어나오는 ‘엠보싱’(embossing) 현상이 일어나는 환자가 20명중 1명 꼴로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2주 정도면 완화되고 오래 가는 경우에도 1개월이면 없어진다 고. 이제는 시술을 받을 시간, 주사 바늘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가늘 어 보여 한시름 놓았다. 왼쪽 턱에 네 대. 오른쪽에 세 대 주사를 맞았다. 시술 직후 에는 근육에 약이 골고루 퍼지도록 껌을 1시간 정도 씹어줘야 한단다. 시술을 끝내 고 회사로 돌아오는 동안 주사를 맞은 부분이 조금 쓰리고 화끈거렸지만 3시간 후 부터는 통증이 사라졌다. 시술을 받은 후 3일째까지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가 4일째부터 뭔가 이상 한 조짐이 보였다 서구일 원장이 말했던 엠보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평소 에 씹는 동작을 할 때도 약간 튀어나오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 모습이 눈에 거슬릴 정도였다. 하지만 원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시술 받은 후 한달 째, 매일 진척 상황을 체크하는 나 자신은 느끼지 못했으나 오랜 만에 만나는 사람 몇몇이 ‘살 빠졌네?”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야근때문 에 볼살이 좀 빠졌나 보군.”하고 받아들였는데. 손으로 근육을 만져 봤을 때 면적 이 줄어든 듯하여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음식을 씹거나 이를 꽉 물었을때 나타나는 엠보싱 현상은 정도만 덜해졌을 뿐 없어지지 않아 걱정스러웠다. 바쁜 업 무 때문에 첫 시술 후 1개월 하고도 3주가 지난 다음에야 병원을 다시 찾아갔다. 서 구일 원장은 나의 상태를 살펴보더니 한번 더 추가 시술을 받자고 제안했다. 모델로 피부과의 경우 시술 후 3개월쯤 지나면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돕기 위해 추 가 비용없이 ‘굳히기 주사’를 놓는다고 한다. 다시 주사를 맞을 때는 신기하게도 거 의 통증이 없었다. 두번째 시술을 마친 3일 후 , 약간의 엠보싱 현상이 나타났지만 그 뒤로부터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첫 시술을 받은 지 딱 11주째, 사람들로부터 얼굴 선이 갸름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 를 듣게 되었다. 인상도 부드러워진 것 같다하고…. 2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확실하 게 나타난다는 서구일 원장의 말이 들어맞은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매일 아침 보 는 화장대의 거울이나 손거울을 통해서는 변화를 느끼기 힘들었는데, 두 달 간 나가 지 않았던 피트니스 센터의 거울에 얼굴이 비춰보고 효과를 실감하게 되었다는 것 이다. 러닝 머신을 타다 보면 거울에 비친 얼굴을 자세히 뜯어보게 되는데, 한동안 대면하 지 않다 보니 달라진 모습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 것 같다. 물론 계란형 얼굴이 되었 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귀 아래에서 앞 턱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곡선을 이 루게 되었고 비대했던 근육도 줄어들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만족도 는 꽤 높다. 원 상태로 돌아오더라도 부드러운 인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저작근을 키우는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야겠다는 결심도 해본다. 책상위로 통째로 두고 심심 할때마다 씹던 껌부터 당장 치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