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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비약(秘藥)에 관한 시시비비
10년전만 해도 소량의 약물이 주름살을 단기간에 없앨 수 있으리라고 누가 예상했
을까?
작년 4월에 미국 식품 의약청으로부터 미용 영역에 사용할 수 있다고 공식 승인을
받음으로써 더욱 위세가 드높아진 보톡스.’보톡스 계모임’까지 생겨나고 있는 요
즘, 문의하는 독자들이 많아 이에 대한 칼럼을 3회 연재한다… 첫회는 보통 명사처
럼 사용되는 브랜드 이름,”보톡스?”의 시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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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효능을 보려면 신중한 검토는 필수
한편 어떤 보툴리눔 톡신이든 시술하는 이의 의료 기술에 따라 효능에서 많은 차이
를 보인다는 것은 많은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눈썹끝이 지나치게 올라가거나 혹은
처지는 경우,근육 마비 증상이 와서 표정을 짓기 힘든 경우, 입이 어색한 모양으로
자리잡는 경우, 시술한 부위가 부풀거나 멍이 생기는 등 부작용의 예는 적지 않다.
일일이 증상별로 원인을 점검하기는 어렵겠지만, 정제된 보톡스를 사용했다해도 지
나치게 많은 양을 투입했거나 주사할 부위를 잘못 찾았을 때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도 3~6개월 뒤면 효과가 사라져 다시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보톡스의
단점이 오히려 안전성을 보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힘들게 마음먹은 만큼 임상경험
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야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델로 피부과와 모델로 보톡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구일 원장은
환자 각각의 근육 상태를 점검한 후 정확한 부위에 주사하는 것이
관건이라 말한다.
“눈동자와 눈썹 사이가 넓은 동양인들은 이마에 주사를 맞았을 경우 서양인과는 반
대로 눈썹이 치켜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사각턱 교정을 할때도 서양
식으로 광대뼈 밑에 주사하면 서양인과는 달리 골상이 다른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
히려 더 불거져 보일수도 있습니다.개인 차이가 있지만 보톡스 주사도 한국사람에
게 적합한 신토불이 시술법으로 맞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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