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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now! Bikini project
비키니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할 것은?
작년, 유능한 커리어우먼 A씨는 자신만만하게 여름휴가를 신청해 신혼여행지로 유
명한 동남아의 한 고급 리조트로 날아갔다. 슈퍼모델처럼 큰 키에 선천적으로 날씬
한 몸, 식사량 조절등으로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A, 그런 몸매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휴가에도 그 흔한 비키니를 입지못했다. 그녀도 자신의
몸매가 뚱뚱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었고, 그런 몸매를 과시하고 싶은 마음도 굴
뚝같았지만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유난히 탄력 잃은 살들과 북슬북슬한 굵
고 검은 털들이 비키니 라인과 쭉 뻗은 팔 다리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면 차
라리 긴 옷으로 가리고 더위와 싸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콤플렉스 때문이
었다.
“실제로 몸매에 자신 없다고 느끼는 대다수의 여자들이 뚱뚱해서인 경우는 많지 않
습니다. 요즘 여자들의 몸매에 대한 이상은 뚱뚱하냐 아니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탄
력에 있는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 피트니스센터 김정아 트레이너의 말이다. 물론 여름이 무서운건 실제
로 비키니 때문만은 아니다. 겨울에도 코듀로이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입는 등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는 현재 패션트렌드와 피플 마인드에 발맞추기 위해서이며, 제모
와 다이어트는 선택아닌 필수로 받아들여만 하게 생겼다.
‘그런데 하필 추운 겨울인 지금, 웬 다이어트와 제모?’ 하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가올 여름을 위해서는 지금이 최적이라기라는 사실. 그러나 이 두가지
숙제에 무작정 덤비면 안된다. 다이어트의 경우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어야만 한다
고 클리닉비 윤준현 원장은말한다.
“단시간의 급격한 운동은 무산소운동이므로 지방이 연소되지 못하고 몸에 피로물
질만 누적되며 뼈에도 좋지 않습니다. 걷기, 속보, 산책, 줄넘기, 스트레칭 등으로
시작해서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 밖에 주의할점은 일주일에 1kg 이상의 감량은 무리라는 것. 한약이건, 양약이
건, 격한 운동이건, 굶건 간에 갑자가 살이 뺀 살은 반드시 보복한다고 말한다. 때문
에 백화점에 민소매가 등장할 무렵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늦고, 5개월 정도 전인
지금이 최적기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기초대사량을 높여 주는 쌀쌀한 겨울철이 다
이어트 시작에 가장 좋은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고, 최근 체지방 감소엔 격한 운동
보다 마사지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비용고 효과면에서
폭넓은 선택의 여지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섣불리 초이스하기는 어렵다.
여름 준비물중 다이어트보다 더 필수가 된 것이 있는데 바로 제모, 제모술의 집약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레이저 기계는 발전하고 비용은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 부담
도 적어져 요즘은 특별한 것도 아니게 되었다. 겨드랑이 같은 경우는 한 회당 6만원
선까지 내려간 상태. 그런데도 피부를 상하게 하는 왁싱법이나 화학제모크림, 먄도
를 계속 할 것인가! 게다가 비키니라인은 피부과 약하고 털이 굵기 때문에 족집게
로 뽑아댔다간 큰 고통과 피부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면도를 하면 자라는 털들이
수영복을 뚫고 나오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저 제모로 귀결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털이 다시는 나지 않는 깨끗한 피부로 여름을 맞기 위해서는 제모도 역시 지금부터
여야 한다. 왜냐하면 레이저는 피부표면에 나와 있는 성장기 털과 퇴행기 털에 주
로 작용하기 때문. 하지만 털에는 표면에 나와있지 않은 휴지기 털도 있으므로 한
달 뒤에 피부표면에 털이 나온후에야 다시 시술이 가능하다.
조흔정원장은 “제모술은 1개월 내지 1개월 반간격으로 3~5차례 시행해야 하기 때
문에 겨울이나 초봄에 수술을 시작해야 그해 여름 보기 싫은 털을 고민하지 않고 여
름옷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피부색이 너무 검은 사람은 레이저 시술
전 미백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기간이 좀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겨드랑
이, 비키니라인은 5분정도, 팔다리는 20~30분 소요되므로 직장여성들에게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비용은 한 회당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