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만 덥거나 긴장하면 손이나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
다. 다한증 이라고 하는데 큰 병은 아니지만 무척 불편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고치
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규철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간호사로 일하는
윤 모씨는 겨드랑이에서 땀이 너무 많이 나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인터
뷰: 항상 옷이 젖어 있으니까 상대방에게 냄새가 날까 봐 항상 불안하고...
기자: 회사원 김 모는 손 안쪽이 언제나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어 악수나 컴퓨터 작
업 등을 할 때 부담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키보드 작업할 때 끈적거리고 흘러내리는 느낌이 아주 불편했던 것 같습니
다.
기자: 조금만 덥다고 느끼거나 긴장을 하면 땀이 샘솟는 다한증 은 수술로만 치료
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받으면 흉터가남는 데다 수술 뒤에는 손이나 겨드
랑이 대신 등이나 가슴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게 문제였습니다. 심지어 눈꺼풀
이 반쯤 감기는 안금하수증세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땀이 많이 나는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 직접 주사를 놓는 방법이 개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
다.
서구일: 보틀린 톡스를 이용하여 땀샘에 분포하는 신경 말단을 차단함로써 땀샘으
로부터 땀의 분비를 적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기자: 이 방법은 땀샘 부위를 골라 주사를 맞은 뒤 곧바로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
로 간편하고 땀의 양은 5분의 1로 줄여줍니다. 다만 치료 효과가 9개월에 지속되지
않아 자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게 흠입니다. MBC뉴스 정규철입니다.
[정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