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액취·다한증 ‘여름 3苦’ 뿌리뽑기＇！ [건강/생활] 2001년 06월 26일 (화) 12:44

살과 냄새 그리고 땀．여름이면 ‘존재의 참을 수 없는 괴로움’으로 당사자를 우울 케 하는 불쾌한 짐들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되풀이되는 이 스트레스덩이를 발본색 원하는 치료법이 활발히 시술되고 있다．

▲살
수술을 안 받고도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지방분해요법이 있다．피부층을 공 기압으로 살짝 들어올려 얇게 깔린 셀룰라이트를 롤러로 잘게 부수는 원리．통증 없이 늘어진 복부와 이중턱을 교정하고 허벅지·팔뚝의 군살을 제거한다．엉덩이가 올라붙어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비만 원인 중 하나인 변비를 없 애고 혈액순환 촉진을 통해 어깨결림도 해소한다．신준성형외과·에스떼띡(02-515- 5802) 신원장은 “비만도가 높지 않아 지방흡입술을 받기 애매한 남녀에게 바람직 한 요법”이라며 “지방흡입술 후 잔여지방을 업애고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 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고 밝혔다．

▲냄새
‘암내’로 통하는 겨드랑이 냄새(액취증)가 특히 문제다．겨드랑이에 분포하는 땀샘 인 아포크린선을 영구 제거해야 악취를 없앨 수 있다．겨드랑이 피부를 0.5㎝ 이내 로 절개한 뒤 초음파기기를 피부 밑에 삽입,아포크린선을 파괴하면 액취증이 사라 진다．대개 겨드랑이털 제거술을 받은 후 액취증을 치료한다．초이스피부과·성형 외과(02-546-5346) 최광호·박진영 원장은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면 세균번식이 줄 어 냄새가 약해지긴 한다”면서도 “그러나 냄새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길은 초음파 를 이용한 아포크린선 제거술 뿐”이라고 설명했다．

▲땀
손·발·겨드랑이·이마·두피 등에 땀이 몹시 많은 국소 다한증은 보톡스 주사로 바로잡 는다．모델로피부과(02-591-5800) 서구일 원장이 다한증 환자 229명(겨드랑이 102 명,손바닥 127명)을 보톡스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는 6개월∼1 년,손바닥의 경우 3∼6개월간 효과가 지속됐다．요드·녹말반응을 통해 다한증 부위 를 파악한 후 국소마취 상태에서 1㎝ 간격으로 보톡스를 주사하는 간단한 시술이 다． /신동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