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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건조증 수분공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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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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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나이 든 사람의 피부 건조증과 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진다. 이는 피부를 싸고 있는 지방층의 감 소와 이에 따른 수분함유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다 . 이들 두 질환 모두 심한 가려움 증으로 피부를 긁거나 비벼대기 때문에 피부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방치하면 큰 불편이 따르 게 된다. 조금만 신경 쓰고 관리하면 좋은 효과를 기 대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특히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예방도 가능하다. 치료를 할 경우에 도 외용제만 을 오래 사용하면 부작용의 위험이 크므로 전문의 도움을 받 아 적절한 치료제를 사 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을지병원 피부과 이애영 교수와 모델로피부과 서구일 원장의 도움말로 겨울철에 많 이 발생하는 피부건조증에 대해 알아본다. ◆수분공급이 우선=피부건조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60대 이후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피부건조증을 가지게 된다 . 증상은 사지 특히 정강이 부위에 미세한 껍질이 벗겨지면서 가려움증 을 호소하다 심해지 면 도자기의 균열 모양을 띠게 된다. 이같이 피부가 손상되면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이 증가하고, 외부의 해 로운 물질이 내부로 쉽게 들어올 수 있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 다. 이는 아토피 피부염 도 마찬가지. 따라서 과도한 세정을 피하고, 간단한 목욕 후에는 피부연화제나 보 습 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이중막 구조를 이뤄 피부지방과 유 사하게 만들어진 보습제도 개발되는 등 종류가 다양해 적절한 것을 선택 하면 된다. 서구일 원장은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습진이 발생할 경우 외용 제 등의 치료 가 필요하다”며 “이때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호르몬 외용 제 치료 등 원인과 증상 에 따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광선치료를=나이 든 사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피 부건조증 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은 전체 소아의 10~30%에서 발병할 만큼 소아에 가장 흔한 질환이다. 예전에는 ‘아기가 걷게 되면 낫는 병’이 라고 할 정도로 성장하면 저절로 낫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연 구결과들을 보면 성인이 돼도 3분의 1은 여 전히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얼굴 등 국소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외용제를 이용해 치료하면 효 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신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 많은 양의 외 용제를 사용하면 부작용 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때는 다른 보조요법을 병 용해야 하는데 광선치료가 부작용 이 적어 적당하다. 특히 소금물을 이용 한 광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애영 교수는 “병변이 심한 환자에게 소금물을 바른 후의 광선치료와 오일을 바 른 후의 광선치료를 비교한 결과, 소금물을 바른 부위가 치료 효과가 큰 것으로 나 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광선치료는 국내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으나 약물요법이나 광 화학요법 을 사용하지 못할 어린 환자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사 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순용 기자/leesy@ned.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