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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예방쉽고 치료도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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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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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예방 쉽고 치료도 간단 평생 농사를 지어온 김모 씨(여·57)는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정년퇴임을 한 언니보 다 최소 10살은 더 먹어 보인다. 50이 넘어가며 얼굴과 팔뚝에 나타나기 시작한 검 버섯 때문이다. 처음에는 연한 갈색이어서 신경을 쓰 지 않았는데 점점 색이 짙어지 더니 딱딱하게 굳어져 갔다. 놀란 김씨는 딸의 손에 이끌려 피부과를 찾아 레이저 를 이용, 검버섯을 제거할 수 있 었다. 만물은 자연스럽게 노화현상을 겪는다. 인간 역시 노화를 숙명으로 여 겨 왔지만 되 도록 ‘아름다운 중·노년’을 맞길 원한다. 의료장비의 발 전과 함께 세월의 훈장처럼 여겨졌던 중노년의 적 검버섯도 이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모델로피부과 서구 일 원장의 도움말로 검버섯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검버섯의 적 자외선=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검버섯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멜라 닌 세포의 수와 기능 이 감소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또 피부의 면역기능 을 담당하는 랑게르한스 세포의 수와 기능 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피부의 면역기능 이 저하된다. 노화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세가 ‘저승꽃’이라 불리는 검버섯. 얼굴 이나 팔 등 신 체 곳곳에 피어나는 검버섯은 표피가 과도 증식하는 피부 의 혹(종양)으로 피지선 이 많은 얼굴 부위에 생기며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많다. 아프거나 간지럽지 는 않지만 갈색이나 짙은 갈색을 띠고 있어서 미용상 보기 좋지 않고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한다. 주 원인은 햇빛 속의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 살을 만들 어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검버섯과 기미 잡티 등 색소 성 질환을 유발시킨 다. 보통 30세 이후 나타나기 시작해 60세가 넘으면 현저하게 눈에 띈다. 최근에는 야외 레저스포츠 인구 증가와 함께 젊은 층에서도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레이저로 간단히 치료=검버섯은 표피질환이고 밖으로 튀어나온 만큼 깊지 않아 레이저로 치료하면 쉽게 없앨 수 있다. 튀어 나온 검버섯은 탄산가스 레이저나 어비 움 레이저로 제거하고, 색깔만 있 는 검버섯은 색소치료 레이저로 제거하며 시술시 간은 5~20분이며 대부분 한 번에 치료된다. 치료 후 생기는 딱지는 1주일 후 떨어지며 치료부위가 빨갛게 남는다. 이런 붉은 기운은 개인차가 크지만 1개월 후면 사라진다. 탄산가스 레이 저나 어비 움 레이저 후에는 피부가 벗겨진 다음 딱지가 생기게 돼 하루 이틀 간 세안이 힘들 다. 색소 치료레이저의 경우 피부가 벗겨지지 않으 므로 바로 세안이 가능하다. 레이저 수술 외의 방법으로 화학박피가 있으나 검버섯이 한 번에 사라 진다는 보장 이 없고 시술 후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그러나 시술 후 피부 가 벗겨지지 않아 바로 세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검버섯의 재발 또는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서는 시 술 후 일정기간 자외선차단제와 탈색 소 연고를 발라야 한다. 검버섯을 예방하는 방법은 오직 자외선 차단뿐이며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평소 꾸 준히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대한 자극 이 커지기 쉬우므 로 차단지수가 30을 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무난하다. 또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 시간이 지나면 차단지수가 큰 제품이나 작은 제품이나 효과가 거의 없어진다. 따라서 차단제는 2시간마다 덧바르 는 것이 좋다. 이순용 기자 /leesy@n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