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5일 스포츠 서울
혹시 나도 탈모? 탈모 체크법 및 치료법
최근 들어 머리카락이 부쩍 많이 빠지는 것 같아 고민 중인 직장인 K씨(32). 머리
감을 때나 자고 일어난 후 숫제 뭉텅뭉텅 빠져버리는 머리카락 때문에 이만저만
스
트레스가 아니다.
탈모 전문의들은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계속해서 빠진다면 바로 ‘탈모’
를 의심해야 된다고 말한다. 또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머리 밑을 긁을 때 손톱사
이로 젖은 비듬이 많이 끼게 되면 탈모 징후로 봐야 한다는 것. 특히 요즘 20~30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젊은층의 탈모는 이런 징후가 짧게는 반년,
길게는 2년 정도 지속되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과정을 밟는다.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면서 가늘어지는 것 또한 탈모의 확실한 증거. 이 때문에
자
신도 모르는 사이 줄어든 볼륨감을 살리기 위해 무스나 스프레이 사용이 잦아진
다.
무슨 질환이든 조기치료가 관건이듯 탈모 또한 조기에 대처할수록 치료효과가 빠
르다. 특히 젊은 나이에 탈모증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
이 좋다. 실제로 초기에 탈모증상을 발견할 경우, 간단한 알약으로도 탈모를 예방
치료할 수 있다.
현재 탈모 치료에 쓰이는 약물은 두가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모효능을 인
정한 의약품으로 바르는 ‘미녹시딜’과 먹는 ‘프로페시아’가 있다. 이들 약물치료제
는 특히 탈모의 초기 단계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머리카락이 옆머
리, 뒷머리와 목 부위를 덮는 U자 모양이 전부인 말기 탈모 상태에서는 약물치료
보
다는 모발이식술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경옥기자
*** 관련 피부과 전문의 사진 : 모델로 피부과 서구일 원장 ***